[re] 엽상종진단받았습니다. 문의드려요

안녕하십니까..
건강한 유방 지킴이 비너스 여성외과 입니다...

지금 많은 고민이 있으시군요...
우선 엽상 종양 및 종양에 대해서 정확히 잘 알고 계시기에 추가적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고민되시는 부분을 정리해서 보면

1. 이것을 맘모톰으로 제거할 것이냐 아니면 외과적 수술방법으로 제거할 것인가?
2. 혹이 여러개인데 이것을 다 제거해야 하나... 아니면 만져지는 것만 해야할까...
3. 어느 교수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할까...

답변
1. 지금 환자분의 나이와 혹의 크기로 보면 엽상종양이라 할 지라도 충분히 맘모톰으로 제거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대신 맘모톰으로 제거시에도 주위 정상조직까지 조금 더 제거를 하게 됩니다..
물론 재발 가능성은 있지만 제거 후 재발하였을 경우에 외과적 수술을 하여도 문제는 없습니다..외과적 수술 역시 재발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하다면 아직 젊고 하시기에 가슴에 약 2-3cm되는 흉을 남기는 것에 대해 부담이 크기에 가능하면 흉없이 제거해보고 후에 재발하였을 경우에 흉에 대해 감수하고 외과적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엽상종양에 대해서 맘모톰시 재발여부와 외과적 수술시 재발여부를 비교하는 논문들이 많이 나왔는데 과거에는 재발때문에 절대적으로 수술을 권하였으나 현재 맘모톰시에도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을 경우에 외과적 수술시와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된 많은 논문들이 있습니다 ..저역시 엽상종양에 대해서 선택적으로 맘모톰을 시행한 환자분들이 있는데 아직까지 큰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

물론 엽상종양일 경우에 다 맘모톰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엽상종양일 경우 크기가 3cm이상 되거나 주위에 혈관이 있거나 했을 경우에는 처음부터 외과적 수술을 권합니다.. 환자분의 경우도 우선은 주위 혈관 유무를 아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됩니다...

2. 혹이 여러개라고 해서 모두 한번에 제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우선은 1cm 넘는 혹에 대해서 선택적으로 제거를 하고 나머지는 정기적인 관찰하에 크기,모양등의 변화를 보면서 추가 제거 여부를 정해도 됩니다...

3. 엽상종양 수술은 양성종양 수술이기에 그리 복잡한 수술은 아닙니다...
이런 양성 종양 수술은 레지던트때부터 수없이 하는 수술이기에 누가 하더라도 크게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비록 젊지만 대학병원 교수님정도라면 이런 양성종양에 대해서 많은 수술을 했다고 추정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글로써 충분한 답변을 드리기에 한계점 있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만약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직접 방문하시어서 상담해주시면 궁금한점이거나 걱정되시는 부분에 대해서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내원하기 힘드시면 전화 상담도 가능하니 전화라도 주셔서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병의 원인은 마음의 병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크게 걱정없이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상태라 생각되니 너무 불안해 마시고 편안하게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

혹시 내원하실 경우에는 미리 전화 예약을 주시면 많이 기다리지 않고 진료 받으실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8세 미혼 여성입니다.
지금까지의 진료상황을 말씀드릴께요..
너무 고민됩니다.
부디 현명한 답변 부탁드려요.ㅠ-ㅠ

2006년 가을-겨울쯤 (대학병원)
->오른쪽 가슴윗부분에 1cm 안되는 강낭콩모양의 멍울이 만져져 처음 유방초음파를 하게 되었어요. 초음파상 촉진되는것 이외에 더작은 멍울들이 오른쪽 왼쪽가슴에 1~2개정도씩 있었고 제가 만져졌던 멍울에 대해 조직검사 시행(섬유선종 진단)했어요. 총소리도 없었고 한번의 채취가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아마도 총조직검사가 아닌 세침조직검사였던것 같아요.
(아주 정확한 기억은 아니네요)

2007년 12월 (같은 대학병원)
->1년마다 초음파 재검하라는 결과에 따라 시행. 원래 촉진되던 덩어리는 크기가 거의 그대로이고 그외 작았던 멍울은 위치상 없어진곳 도 있고 새로 생겼던 것도 있었어요. 매우작고 겉에서 촉진되지 않은 크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때도 양쪽 1~2개였던 것 같구요.
조직검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2008년 겨울
-> 원래는 해야 했지만 자가촉진하며 원래의 멍울 이외엔 촉진상 이상없다고 판단하여 초음파 생략했습니다.

2009년 12월 (다른 2차병원; 저희 지역에서 유방암관련 나름 소문난 곳)
-> 매달 정해놓은 날짜는 아니지만 평소 유방조직에 관심가지며 1~2개월에 한번이상 촉진해보며 지내던중 갑자기 왼쪽 가슴의 피부가까이에서 지금까지보다 큰크기의 덩어리가 만져졌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최근 1~2개월 내에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만지기에도 1cm이상은 되는듯 해서 초음파시행후 조직검사 권장받고 원래 오른쪽에 있던 촉진되는 덩어리와 왼쪽의 새로생긴 덩어리에서 시행.그리고 이 둘 외에 오른쪽에 작은 덩어리 3개, 왼쪽에 2개가 더 있었습니다. 초음파를 같이 보는데 생각보다 작은 덩어리들도 많이 보여서 걱정됐어요.

결과는 오른쪽은 섬유선종(1cm미만), 왼쪽은 엽상종(1.4cm)으로 의심된다고 하더군요.
이때는 총조직검사를 했어요(한곳에서 4~5회 정도 채취)

그리곤 둘다 맘모톱시술을 권유받았는데 엽상종은 양성이긴 해도 재발도 높고 악성변화 가능성이 있어 주변조직과 함께 제거해야한다더라구요. 그리고 하는김에 나머지 작은 덩어리도 함께 제거할 수 있다고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엽상종은 현재 맘모톱으로 하더라도 추후에 재발할 경우 전신마취후 좀더 많이 제거해야 한다구요..

이 시점에서 제가 고민되는것은 2가지 입니다.


1. 사실 마지막 병원 방문시 이번에도 초음파까지만 하면 될꺼라 막연히 생각하고 2차병원의 유방암 관련 유명한 외과에 초진으로 방문해서,
제가 들은 유명한 교수님은 1분이고 젊은 교수님 2분 더 계시는데
넘 오래기다리기 싫은 관계로 유명하지 않은 젊은 교수님께(일단 외래 팜플렛의 교수님 소개&경력 글은 젤 짧은분) 검사받았습니다. (이것도 한시간 이상 기다렸죠)
근데 결과를 들은 지금 아무래도 유명한 교수님께 시술받고 싶은 마음인데..현재검사받은 교수님담당 간호사분이 곤란하다는 듯 절 다그치며 그럼 처음부터 다른 교수님께 진료받았어야 맞는거 아니냐고 볼멘소리 하십니다. 물론 제가 생각해도 그 교수님께 좀 못할 행동인것 같긴하지만 지금의 젊은 교수님이 싫다기 보다는 제가 그분의 경력에 대해선 아는게 없고 엽상종은 좀 더 많이 제거해야 한다는 말에 그럼 함몰이나 흉터 적도록 경험 많으신 교수님께 하는게 낫지않나 싶어요. 물론 지금시점에서 교수님을 바꾸려면 다시 초진접수하고 초진 날짜도 1~2주 기다리고 수술도 2주이상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지금 검사받은 곳이 전남 광주인데 (집도 여기구요) 현재 잠시 서울에 살고 있고 고시생인 상황상 시험 스케쥴도 있고 해서 왔다갔다하기 힘들어 어차피 어떤 교수님께 시술받던 1개월 후쯤 시술 받을 생각이였어요.

2. 또 한가지는, 걱정되는 마음에 인터넷에서 엽상종에 대해 검색도중 어떤 전문의께서 "엽상종은 맘모톱보다 수술로 제거해야한다." 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좀 강력히 어필하시면서요.
(이글입니다->http://blog.naver.com/simjsmc?Redirect=Log&logNo=120066811971)
너무 고민됩니다.
혼란스러운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여기원장님께서 네이버 답글 달아주시는 것 보고 한번 문의드려봅니다.
1/4일쯤엔 제가 서울에 있을것 같은데 다음주에 차라리 여기병원을 찾아가볼까도 고민입니다. 물론 최근에 한 초음파와 조직검사 소견및 진료기록지를 가져가야겠죠.

혼자서 어떠한 결정도 내리기가 쉽지 않네요.
도와주세요ㅠ-ㅠ